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스틸리언 SSL 면접을 보고 왔어요. 기분이 참담합니다! 왜냐하면 잘 못 본 거 같기 때문이에요.
늘 면접만은 잘 본다고 자부하고 임했는데 제가 해놓은 활동이 많이 없어서 일까요.
자꾸 위축되는 기분이 들고 그러더라구요.
면접은 행아웃으로 진행이 되었고 워낙 일정이 촉박했던터라 면접을 보면서 자소서를 기반으로 궁금하신 점을 질문하시는 거 같았습니다. 선임 연구원 분 두분 께서 면접을 봐 주셨는데 두 분 다 저보다 어려보이셨습니다... (동안이신 걸까요?)
처음에는 자기소개를 했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 등을 물으셨습니다. 저는 현재 구상해놓은 프로그램만 있고 딱히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 없어서 뭘 공부하고 있는지를 말씀 드렸어요. 저에게 방향을 잘 잡아서 나가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계속 그렇게 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저는 이 말이 좀 불안했습니다. 마치 탈락을 암시하는 말 같았어요ㅠㅠ
그리고 프로젝트 난이도가 높아서 아마 너무 어려울 거다 라고 말하셔서 Top Down 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어려운 걸 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식의 공부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또 피드백을 주셨는데 웹 해킹이나 시스템 해킹 중 하나에 집중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지금 다 맛보기 중이라 다 해보고 있지만 원래는 하나만 하는 게 맞죠...
이 멘토링을 통해 얻고 싶은 게 무엇이냐고, 하고 싶은 주제를 생각한 게 있냐고 하셔서 우수한 화이트 해커 님들과 함께 방향설정을 하고 싶다고 했고 모바일 앱 취약점과 요새 성행하는 피싱 분석을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면접관 분들이 일정이 많으신지 웃지를 않으시더라구요.
저는 왠지 탈락할 것만 같아서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열정을 가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 하셨는데 실력이 부족하다고 하셔서 그 부분이 좀 아쉽다' 라고 하니 말씀이 없으시던 면접관 분이 '아직 결과가 안 나와서 모르는 거다' 라고 하셨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생각해보니 스틸리언에서 진행하는 수준에 프로젝트가 어렵지 않은 참가자가 많이 있었을까요. 그 질문은 할 수 있음을 강하게 나타내야했던 질문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약한 모습을 보이다니ㅠㅠ 아쉽네요. 더 밀어붙었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기억에 남는 것은 저에게 '열정이 있다.' 라고 하신 거였어요. 지치지 않는 열정이 참 중요한 거 같다고요.
보안 뿐만 아니라 컴퓨터 분야가 다 그렇긴 하지만 짧고 굵은 열정보다는 지속적인 열정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맞기도 하고... 어쨌든 뭔가 계속 '그런 식으로 하면 된다' 라는 느낌으로 말하셔서 불안했습니다.
정말 간절하게 하고 싶은 프로그램인데 떨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경쟁률이 거의 10대 1일테니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만요.... 어쨌든 후기는 여기까집니다. 저에겐 거의 마지막 기회인지라 꼭 붙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BoB 면접은 더 제대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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