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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페니'는 꿈 판매에서는 대기업인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 취직한다. 취직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달러구트가 직원에게 다 읽게 하는 꿈의 근원에 관한 책에 대한 페니의 견해가 독특했기 때문이다. 페니는 '꿈은 꿈일 뿐이다.' 라는 말로 달러구트의 흥미를 끌어내는데 성공하면서 취직을 하게 된다. 이야기는 판매하는 꿈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된다. 다시 말해 꿈을 사게 되는 사람과 꿈을 사게 된 후 꿈을 꾸고 그 변화가 이어진다. 또 상상력을 자극 시키는 눈꺼풀 저울이라든지 후불을 부담되는 감정들이라든지 재미있는 요새들이 많다. 전반에는 전설적인 꿈 제작자들 아가냅 코코, 와와 슬립랜드 등등의 이야기도 나온다. 전체적으로 책 분위기는 몽환적이고 꿈을 통해 교훈을 주려는 시도들이 돋보인다. 처음 느꼈던 점은 애니메이션으로 나오기 좋은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픽사에서 판권을 사줬으면 좋겠다.) 편안하게 읽기 좋은 소설임이 분명했다. 아쉬웠던 점은 커다란 사건이라든지 변환점이 될 주제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야기 자체가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돼서 읽을 수록 느껴지는 박진감 등은 적은 편이었다. 그래도 자각몽, 예지몽, 영감을 주는 꿈, 악몽, 하늘을 나는 꿈 등등 작가 만의 재밌는 해석으로 세계관에 녹아들어서 충분히 매력있는 소설임이 분명했다. 알고보니 같은 대학을 나오신 분이 작가셔서 더 정감이 갔던 책이었다. 요새 전자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던데 우리 학교에 강의를 오시지 않을까 기대해보며 오늘 밤도 멋진 꿈을 고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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