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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

BoB 프로젝트를 마치며

by 맑은청이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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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이제 내일이면 BoB 프로젝트 최종발표가 끝나고 공식적인 BoB 프로젝트 기간이 마무리 된다. 

9월 초반 부터 12월 중후반까지 이어졌던 프로젝트는 나에게 많은 의미를 남겨주었다. 

특히 함께 일하는 게 즐거웠던 도도와 쩡니에게 감사를 전한다. 

 

프로젝트 초기 

처음 서울에서 사무실이 잡아서 프로젝트를 진행할거란 말을 들었을 때 부산에서 왕복을 할려고 했고 실제로 9월 달에는 2,3일 있다가 내려오고를 반복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프로젝트 주제가 바뀌고 비대면으로 하면 일의 효율이 뚝 감소한다는 걸 깨닫고 바지 두 개, 윗옷 세 개(내가 입을 수 있는 옷의 총 조합은 여섯 개)를 챙겨서 친구 집에 도둑잠을 자러갔다. 이때만 해도 공부를 해야 하는 단계라고 PL님께서 많이 언급해주셨고 힘들었던 교육과정이 끝난지 얼마 안된지라 프로젝트 진척도가 미진하다는 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이 강했다. 

 

프로젝트 중반

애초에 기업 컨택없이 진행을 할 수 있어서 주제를 변경했는데 멘토님과 PL님의 프로젝트적 시선으로 기업 컨택을 진행했다. 이 당시에는 컨택 외에는 진척도가 거의 없을 정도로 컨택에만 집중을 했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기술적인 공부가, 팀 내에서의 스터디 형식으로 해서 기술적인 부분을 연마했어야 했다. 공모전도 조금 더 열과 성을 드려서 우수상 정도를 노렸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이어졌던 공모전이고 시간도 많이 쏟아부었지만 아쉬웠던 결과가 아닌가 싶다. 또 추가적으로 컨택 기업들에 견학 느낌으로라도 현황분석을 시행해봤어야 했는데 너무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갔던 거 같다. 또 제안서에 너무 기업의 부담을 안 지우기 위한 부분을 어필했고 초반에 우리가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진척도가 많이 지연되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프로젝트 후반 

프로젝트 후반쯤에 잠시 긴장감이 풀렸었던 거 같다. 될대로 되라는 기분이 약간 감돌았으나 팀원들을 보고 정신을 차렸던 거 같다. '내가 여기서 느슷해지면 안돼' 라는 생각으로 10월 중반부터 한 번도 본가에 내려가지 않았다. 물론 일주일에 하루있는 휴일은 열심히 놀려고 했고 팀원과도 사무실에서 종종 놀았지만 수행해야 하는 일은 밤을 새서라도 수행했던 거 같다. 이쯤되면 프로젝트에 열정을 거의 잃어서 와해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다른 프로젝트 팀보다 진척도가 늦어서 후반에 몰아쳤던 거 같다. 취약점 진단도 그렇고 가이드라인 제작,검증, 배포가 전체적으로 빠르게 이루어졌다. 이 때는 팀원 전체가 열심히 해준 거 같다. 마지막 최종 PPT를 내가 맡았었는데 PPT 담당은 컨설팅 트랙에서 정말 힘든 역할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 계속되는 피드백과 수정에 민감해졌던 거 같다. 

 

 

프로젝트를 마치며

4개월 간에 시간을 돌이켜보면 프로젝트 적으로 성장할 거 같다. 생각보다 프로젝트 관리에 적성이 맞다는 것도 느끼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배운 거 같다.(물론 아직 미흡하지만) 기술적인 성장은 부족했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성장할 부분이 있었다는 점과 너무나도 소중한 인연을 만났다는 점에서 4개월이 아깝지는 않았던 거 같다.  BoB의 꽃은 프로젝트라는 말이 있는 데 공감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람들과 섞이고 스며들며 끝이 불명확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시간들이 많았고 작은 거에 일희일비하는 경우도 많았다. 또 살면서 하나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는 많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소중했던 거 같다. 블로그에도 남아있듯이 BoB를 너무나도 하고 싶었고 열등감에 휩싸여 있던 나의 과거...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럼 이제 플젝 끝! 조금 쉬자! 

 

비오비 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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