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지리학
W.엔리코 모레티
'어디 사느냐에 따라 당신의 연봉이 달라진다!'
목차
1. 제조업의 흥망
거인의 죽음┃옛 공장 부지에 들어선 사립학교┃제조업에도 첨단 유행 상품이 있다┃중국과 월마트가 저소득층을 돕는 방법┃생산성의 역설┃노동시장의 공동화┃역사의 물결
2. 스마트 노동 : 마이크로칩, 영화, 승수효과
혁신적 일자리란 무엇인가┃혁신이 당신에게 중요한 이유┃새 일자리, 옛 일자리, 재순환되는 일자리┃혁신 부문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
3. 거대한 분리의 물결
두 도시 이야기┃중심지는 어디인가?┃급여는 이력서보다 거주지에 의해 더 많이 좌우된다┃이웃의 학력이 당신 급여에 미치는 영향┃대분기와 불평등의 새 지형도┃죽음의 불공평한 분배┃이혼과 정치적 참여에서 커지는 격차┃자선 불평등
4. 끌어당기는 힘
월마트의 샌프란시스코 짝사랑┃두꺼운 시장┃생태계와 모험자본가들┃지식 전파의 경제학┃두뇌 유출은 왜 좋은 일일까┃세 개로 나누어진 국가┃적응이 성공의 비결인 이유
5. 이동성과 생활비의 불평등
이주 바우처로 실업 줄이기┃불평등과 부동산 사이의 놀라운 관계┃주택 고급화와 그 불만
6. 빈곤의 덫과 매력적인 도시들
별들이 가지런해질 때┃생명공학과 할리우드의 공통점┃가난하지만 재미있는┃대학이 성장엔진일 수 있는가?┃빈곤의 덫과 대대적 지원의 경제학┃산업 정책, 녹색 일자리 그리고 승자를 골라내는 어려움┃기업 혜택과 근로자 고용┃동네 살리기
7. 새로운 인적 자본의 세기
연구의 사회적 수익┃불평등이 교육에서 비롯되는 이유┃수학 경주┃소수민족 발명가들┃일자리와 비자┃지역적이고 지구적인 경제
소감
개인적으로 직업의 지리학은 읽고 조금 실망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왜냐하면 사례들이 미국과 작가가 살았던 이탈리아 같은 유럽에 국한되는 게 아쉬웠고 사실은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거 같아서 새로운 내용을 알아가는 느낌이 아니였다. 유럽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미국의 상업적 성공이 지역적으로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궁금할 수도 있지만 한국은 미국과 상황이 유사하기 때문에 책에서 알려주는 것들은 나에게 그리 새로운 내용이 아니었다. 책에서 하는 말은 스타 강사, 대기업과 같은 유의미한 존재가 많지도 않게 딱 한 군데만 있으면 인재가 몰려들고 그 인재들을 채용하고자 하는 회사들이 모여든다는 것이다. 그러면 비교역적 직업, 즉 요가 강사, 미용사, 휴대폰 판매업 같은 직업의 연봉도 다른 지역의 같은 직업보다 올라간다는 것이다. 부흥한 지역의 인재들을 높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실제로도 그렇다) 이 돈으로 서비스에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할 능력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타지역보다 높은 연봉에 비해 소비는 그렇게까지 두드러지게 크지 않은데 그 이유는 40%의 금액이 '주거비'로 나가기 때문이다. 지방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 대목을 읽었을 때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큰 경제적 진리 아래서 집값이 높아지며 인재들이 돈을 많을 벌어도 많은 금액이 주거비로 나가면서 건물주의 배만 불러지는 이 상황이 조금은 억울하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 의하면 국가에서 지방을 살릴려고 노력하는 많은 노력들이 허사이고 판교나 서울이나 지역에 집중되는 것에 근거를 제공한다. 지방인으로써 지방을 살리기 위해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즉 현재로써는 반도체, IT와 같은 회사를 지방에 특구 지역을 설정하여 세금 면제 등과 같은 특혜를 주어 기업 유치를 억지로라도 하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지방을 살리는 게 쉽지는 않지만 지방을 죽이고 나서 노후화된 도시와 거품이 끼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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