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밝은밤1 [책 리뷰] 최은영 작가님의 '밝은 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최은영 작가님의 밝은 밤을 읽었다. 작가님이 힘든 시기를 건너오며 툭 건드리면 쏟아져내릴 거 같은 물주머니일 시절에 다시 쓰는 사람의 세계에 초대되어 썼다는 이 책은 삼천이라는 아이로부터 시작한다. 양인 아버지와 백정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여자아이, 전쟁통에 피난을 가기도 하고 새비라는 평생의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대구 이모에게 바느질을 배워 일한 아이. 자신을 속인 채 중혼을 한 남편은 자신과 딸을 버리고 떠났고 희령에서 혈단신으로 키워낸 아이는 고등학교에 가자마자 서울로 취업해 자신을 환영하지 않는 집으로 시집을 가고선 딸을 낳고. 그 딸은 껍데기로 살아가다 이혼을 하고 희령으로 가 삼천이 할머니를 우연히 만난다. 그렇게 여러 삶과 여러 시간들을 통과하는 이 책은 최은영.. 2023. 11. 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