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IBK기업은행 디지털 직무 실기 후기

17일 화요일 기업은행 디지털 직무 실기 시험을 치르고 왔다.

위풍당당한 기업은행 본점

7시 50분부터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코로나 문진표를 작성한 후 셔틀 버스를 타고 기흥연수원으로 이동했다.

카카오맵에는 1시간 넘게 찍혀있었는데 기사님만 아는 길이 있는지 체감상 엄청 빠르게 도착했다. 

기흥연수원은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있었다. 

강당에 모여서 아이스브레이킹 후 코딩테스트를 보았다.

문제 난이도는 그럭저럭이었는데 조금 까다로운 문제가 있어서 검산하느라 시간을 많이 소요했다. 

그래서 3솔 한 거 같다... 물론 케이스가 틀리면 그대로 틀리겠지만ㅎㅎ

코테가 끝난 후 밥을 먹었는데 소문대로 기흥연수원 밥은 맛있었다. 

새우볶음밥에 카프리제에 돈까스에 볶음 우동에 키위에... 여기 살아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ㅋ

평가위원님과 함께 밥을 먹어서 약간 신경쓰였지만 밥이 맛있어서 그냥 조용히 먹었던 거 같다.

정말 맛있었던 연수원 밥

오후 일정은 토론과 1대1 면접이었다.

주제나 인터뷰 내용은 보안 상 언급이 안 되지만 토론도 생각보다 재밌었고 인터뷰도 괜찮았다.

물론 5배수기 때문에 조에서 가장 잘 해야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잘 모르겠다.

개별 인터뷰에서 말도 많이 더듬었고 대답이 잘 안 나오는 질문도 있었다.

할 수 있는 말은 자기소개서 작성을 잘 해야 한다는 거다.

물론 이것도 면접관님마다 천차만별이라서 딱히 팁이라고 할 것도 없는 거 같다. 

개별 인터뷰 때는 대기를 한참 해야 했다. 옆에 여자배구 숙소? 연습장?을 쳐다보면서 대기했다.

저기 혹시 김희진 선수 계시나..?

2021년 하반기 디지털 직무 합격자 분들이 돌아다니면서 말도 붙여주시고 긴장도 풀어주셨다. 

모든 분들이 친절하셨고 애사심이 돋보였다. 긴장하지 말라고 대기중에 음악도 틀어주셨다... 다정해..

개별 인터뷰 후 만약 임원면접이 붙을 경우 쓸 이력신상서를 작성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면접비도 받으면서 대기했다. 나는 부산이라 7만원을 받았다. 그래도 5만원 마이너스지만 주는 게 어디야.

그렇게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가는데 (버스마다 도착지 수요 조사를 한다.) 

청승맞게 기분이 뭉클하고 기업은행에 합격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고 그랬다. 

이번에 떨어지더라도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거라고 믿는다. 

 

추신) 끝나고 집와서 오빠랑 같이 치킨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