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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영화

[영화리뷰] 이런 세상이 정말 온다고? 공대생이 본 '레디 플레이어 원'

by 맑은청이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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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스티븐 스필버그의 2018년 작 SF 영화로 어니스트 클라인 작가의 소설 '레디 플레이어 원'을 원작으로 한다. 2045년 배경으로 현실이 암울한 사람들을 '오아시스'라는 가상 현실에 빠져 살아간다. 이 게임을 만든 너드 개발자 홀리데이는 게임에 이스터에그를 남긴 채 원피스처럼 이걸 찾은 이에게 오아시스를 준다고 했다. 이 이스터에그를 찾기위해 그 경제적 이익에 수백명을 고용해서 노동시키는 IOI라는 회사와 게임 빼고는 현실이 시궁창인 주인공과 친구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에 관한 호불호나 비판해야 할 점들은 나무위키를 보면 자세히 적혀져 있어 생략한다. (대표적으로 첫번째 게임의 이스터에그가 몇년동안 못 찾을 만큼 어려운 게 아니였다는 점, 이모가 죽었는데 바로 연애감정을 느끼는 냉혈한 주인공, 본인도 게임으로 인생 폈으면서 화목에는 가상 세계를 닫아버리는 '사다리 걷어차기' 등이 있다.) 

 

1. 공간적 제약을 해결하는 방식

예전에 메타버스를 뛰어 다닐려면 엄청 넓은 공간이 필요하겠네란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 초반에 일종의 360도 러닝머신처럼 생긴 기기를 통해 해결하는 거 보고 인상이 깊었다. 

 

2.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제 통합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모두 현실 세계에서의 재화가 될 수 있다. 이건 가상세계, 즉 메타버스와 현실세계의 경제가 합쳐진 건데 우리가 그리는 미래라고 할 수 있다(적어도 IT 업계는). 많은 메타버스 관련 도서 등에 '레디 플레이어 원'은 한번쯤 꼭 등장하는데 이런 부분 때문이지 않나 싶다. 결국 우리가 가장 주목하는 신기술이 메타버스인 이유도 그 안에서 산업적인 활동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제페토 내에서 구찌 제품을 판매하고 메타버스 내에 디자이너들이 고액의 연봉을 벌고 있다.) 

https://encrypted-tbn0.gstatic.com/images?q=tbn:ANd9GcTAJG9x9Z8QpWMK7w-I4SkgiawiwVqaFO1et6cbqlen1A&s

 

 

디지털은 복제가 현실 세계에 비해서 용이하기 때문에 복제 불가능한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바로 'NFT'다. 영화 내에서도 고액의 아이템과 아이템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캐릭터가 돈을 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의 자유도가 높아진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영화 내에서 대기업인 IOI는 로열티 센터를 운영하면서 수백명의 사람을 고용해서 오아시스의 이스터 에그를 찾을려고 한다. 메타버스 세계가 온다면 정말로 메타버스 내에서 노동을 하는, 일용직이 생길 수 있다. 지금도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인식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분류하는 직업이 생겨났다. 그런 사회가 왔을 때 나의 직업은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3. 관계의 변화 

주인공은 메타버스 내에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메타버스에서 사귄 친구는 '정신차려. 실제로는 아저씨일 수도 있어'라고 조언한다. 메타버스 세계에서 사귄 관계는 위험요소가 확실하다. 신원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메타버스 세계의 '디지털 나(Digital Me)'는 성별, 외모, 옷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그렇기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파생되는 범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메타버스가 또 하나의 세계로 인정 받고 법의 규제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메타버스 관련 서적에 '레디 플레이어 원'이 너무 많이 나와서 언젠간 꼭 한 번 봐야겠다 생각했다. 생각보다 영화 자체의 퀄리티가 높아서 보는 눈이 즐거웠다. 특히 '백투더퓨처'와 '샤이닝'을 꼭 보고 들어가는 게 좋을 거 같다. (샤이닝같은 경우 무서워서 나는 못 보지만ㅎㅎ) 또한 구체적인 메타버스 미래를 그릴 수 있어서 좋았다. IT 관점으로 생각해볼 요소가 많은 영화라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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