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마지막 멘토링이 마무리되었다. 사실 보안 동아리에 들어가서 회장 오빠가 멘토링을 맡아달라고 했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다. 어떤 활동이라도 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알겠다라고 바로 이야기한 거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긴 하다. 실제로 이번 학기 너무 바빴고 그 탓에 제대로 해낸 게 없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이 부족하여 멘토링 준비를 제대로 못 한 적도 있었다. 멘토링은 주로 개념을 이야기해주고 그에 관한 워게임을 푸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멘티 친구들은 컴공생 1,2,3학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지루하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게 멘토링을 진행해야했다.
처음에는 설명해주는 게 쉽지 않았다.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한 적도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거짓말 않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설명을 해주기 위해서는 나 또한 완벽하게 이해를 해야했고 어느 부분을 설명해줄 때 내가 가장 즐거워 하는지를 통해서 어느 해킹 분야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걸 또다시 알 수가 있었다. 또 자칫 헤이해질 수 있었던 보안 쪽 분야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을 했다.
사실 여자 대학생으로서 3학년이 1학년 후배들을 아는 거는 큰 메리트가 없다는 생각을 했었다.(주변에서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다.) 하지만 내 예상보다 1학년들은 마냥 모르기만 하는 것도 아니였고 오히려 내가 배울 부분이 있었다. 멘토링을 하면서 내 시간을 투자하는 거라 예민했던 부분들도 있었으나 많은 친구들이 빠지지 않고(여타 스터디와는 다르게) 한명의 낙오자 없이 멘토링을 마쳤다는 사실이 굉장히 뿌듯하다. 좋은 선후배 친구들을 알게 되어 내게도 너무 귀중한 시간이었다. 이제 더 바빠지게 돼서 멘토링을 할 시간은 나지 않겠지만 선생은 못되겠다는 생각은 약간 접어둘 수 있을거 같았다. 잘 따라와준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2개월 동안 수고한 나 자신도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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