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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즌이 되면 여러 사람들이 합격글이나 필기 후기 글에 댓글로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신다. 합격에 대한 굳은 의지와 열정을 보면서 나 또한 저런 적이 있었지하며 돌아보게 된다. 내 스펙은 공지에도 적혀있고 블로그 곳곳에서 내 학창시절 행적을 볼 수 있다. 가끔 감사하게도 활동을 많이 했다고 멋져 보인다는 분들이 있다.
사실 나는 열심히 살고는 싶어지만 그리 열심히 살지 못했다. 항상 전문성이 부족했고 이것저것 관심이 많았다. 말이 관심이지 난 항상 이런 내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했다. 공모전도 마땅히 수상한 적도 없고 개발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늘 자신없었다.
그런 자기혐오에 빠져있다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을 알게 됐다. 일단 나는 나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누구보다 관심사가 넓어서 어떤 사람를 만나도 대화를 잘 끌어갈 수 있다. 기업은행 필기를 합격한 것도 지대넓얕한 지식 덕분이었다. 그리고 부지런하다. 집중력은 떨어지지만 남들보다 부지런해서 매일 똑같은 일을 잘 한다. 소위 말하는 ‘갓생’을 살기도 한다. 그런 점과 맞닿아서 나는 일상의 쉼표도 잘 찍는다. 여행을 간다거나 독서, 음악같은 취미 생활이 많다. 그래서 남들에 비해 잘 지치지 않는다.
취준 생활을 하다보면 많은 걸 한 남과 초라한 나 자신을 비교하며 후회하고 암울해한다. 나 또한 그러했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위로를 해주고 싶다. 남들과 내가 보는 나 자신은 다를 수 있고 뭐가 더 맞을지는 모른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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